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2026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첫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워시 의장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시 의장은 연설에서 여전히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지속된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지난해 대비 3.7%로, 연준의 목표인 2%를 크게 웃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물가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변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으며, 특정 경제지표에 기반한 금리 경로에 대한 반응 함수 제공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점검 신호로 인식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워시 의장은 현재 금융 여건에 대해 긴축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볼 때 신용 및 대출 시장에서 정책적 제약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책무라고 말하면서도 단기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이날 그가 제출한 통화정책의 6대 원칙은 물가안정 집중, 인플레이션 2% 목표 준수, 자산가격 및 금융시장 신호 주시, 결과 중심의 책임, 비전통적 통화정책 사용 자제 및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를 포함한다.
이로 인해 워시 의장은 무책임한 발언이 아닌 물가 안정이라는 최종 목표에 대한 임무 완수만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번 잭슨홀 미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으며, 워시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설 이전 35.7%였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연설 이후 57.4%로 급증하였다.워시 의장은 올 여름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개선되었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개선이 미비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명확히 밝혀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경고를 던졌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금리 경로 예측에 중요한 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