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이 6·25 전쟁으로 아버지와 생이별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2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신문 기자였던 아버지와의 이별이 가져온 가족의 고통을 밝혔다.
임현식은 아버지가 국영지에서 근무하던 중 6·25 전쟁 발발 시 신문 기자로서 북한에 취재를 갔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6살 때 부모가 생이별하게 되었으며 그 후 어머니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한 행적을 추궁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산가족 만남 추진 과정에서 임현식은 아버지의 소식에 접근할 기회를 얻었다.
방송국을 통해 아버지가 북한에서 재혼하여 3남 1녀를 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알게 된 소식을 듣고 그는 북한으로 가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다.
임현식은 “아버지를 데리고 나올 수도 없고, 아버지 옆에서 살겠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어머니에게 아버지의 재혼과 자녀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포함한 새로운 가족에 대한 사실을 혼자 전달한 뒤 한참 뒤에야 가족사진을 보여주었다. 임현식에 따르면, 어머니는 아버지의 상황보다 아들이 감당해야 할 몫에 대해 더 걱정하였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어머니가 초등학교 음악 교사로서 자신의 예술적 기초를 다지는 데 큰 영향을 주었음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한 어머니가 직접 번역한 연기론의 도움으로 연기를 공부할 수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을 회상하며 자신의 성공에 있어서 어머니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