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 빈소가 마련된 경북 포항시 포항성모병원에서 조문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하며 외부 조문을 사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외부 조문을 사양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최근 대법관 후보자 임명 제청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갈등이 있었던 상황이다.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이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임명 제청한 것에 대해 협의 없이 서면 제청을 했다는 이유로 재제청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가 5부 요인 조사 시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로 강 비서실장에게 조문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 빈소에 이 대통령 명의의 조화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