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닷새째를 맞이하며,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768명에 달하며, 실종자는 3,000명이 넘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네팔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30일 헬기 운항을 계획했으나, 헬기 운항은 네팔군 당국의 불허로 무산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헬기 1대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차한 헬기 1대가 이날 운항 계획에 포함되었지만 기상 상황과 안전 및 항공 혼잡 우려로 인해 운항 허가가 내려지지 않았다.
홍수 피해가 큰 지역인 위어 댐은 실종된 한국인 일부가 근무했던 장소로, 수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지역의 험준한 지형과 상승한 수위로 인해 헬기 착륙이 쉽지 않으며, 현장 상황을 항공으로 관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한국 정부의 헬기 1대가 상공에서 관측 및 동영상 촬영을 진행했으나, 착륙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네팔 당국은 현재 구조 작업에 1만 5,000명의 군·경찰 인력을 투입해 11개 이상 수력 발전소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들 중 100여 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의 터널에도 다수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널 내부에서의 구조 작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행 중이며, 네팔군은 드릴을 이용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공기를 주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네팔 지역에 새로운 저수구역이 형성되고 산사태의 위험이 여전하다는 정보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 신속대응팀과 네팔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드론 수색을 포함한 다른 방법도 논의 중이나, 이 또한 현지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여 진행에 제약이 있다. 이번 대홍수는 네팔과 중국 시짱 자치구 전역에 걸쳐 큰 피해를 가져왔으며,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 긴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