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 선정에서 실패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목포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사직서를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송 총장은 입장문에서 36년 동안 목포대학교의 의과대학 설립을 믿고 응원해준 목포 시민과 전남 서부권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장인 저에게 있다며 사직서 제출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의대 유치 과정을 두고 송 총장은 평가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30일 발표된 전남권 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결과는 두 대학의 최종 점수 차이가 불과 1.3점으로 매우 근접했다며, 평가 과정의 전문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송 총장은 평가가 충분한 검증과 설명 없이 진행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 인구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의대 설립 경쟁에서도 뒤처져 의료 취약지역으로 남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게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더불어, 송 총장은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후보 대학에서 제외된 전남 서부권의 의료공백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남광주시가 지난 30일 브리핑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를 선정하여 정부에 추천하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송하철 총장은 사퇴를 결정하게 되었다.
송 총장은 마지막으로 목포대가 이번 결과를 계기로 더 강한 대학으로 성장하고, 전남 서부권 주민들이 어디에 살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