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8개월 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천지와 통일교 관계자 총 32명을 기소했다.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은 특정 정당 당원 가입 강요와 관련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고, 신천지 관계자 12명도 불구속 기소되었다.

이만희 회장은 지난 2021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인 국민의힘에 가입하도록 조직적으로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합수본은 신천지와 관련하여 조세포탈 및 고위 간부의 자금 횡령 사건도 수사하였다.

신천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약 75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포함하여, 고동안 전 총회 총무가 약 60억 원을 횡령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통일교와 관련하여서는 불법 정치자금 후원 사건이 주요 감사 대상이었다.

합수본은 통일교가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총 1억 89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132명의 정치인에게 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통일교 총재 한학자와 비서실장 등이 불구속 기소되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허위 회계처리로 약 105억 원의 교회 자금을 개인 금고에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합수본은 이처럼 종교단체와 정치의 관계에서 정교분리 원칙이 훼손되는 사례를 엄정히 다루겠다고 밝혔다.

합수본의 수사 결과에 따라 신천지와 통일교의 공개적 비판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