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A 경장이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1일 검찰에 송치되었다. A 경장은 직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 장모 씨의 사건을 접수한 이후, 장 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장 씨와 연락됐다며 신고자를 속인 뒤, 오후 9시 11분에 사건을 종료 처리했다.
이어 7월 2일에는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고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이 사건의 범행 동기는 실종 사건을 정식 종결할 경우 추가로 챙겨야 할 업무가 많아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A 경장은 실종자가 일반적인 성인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이러한 심리를 밝혔다. 프로파일링 조사 결과, A 경장은 누적된 업무 부담과 책임 증가로 인해 업무 태만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2일과 24일 각각 장 씨와 A 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A 경장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실을 인지한 후, 11일 입건 전 조사와 14일 정식 입건을 진행했다. A 경장은 사건 종결 주장을 부인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였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 조직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공식 사과를 했다. 경찰청은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경찰관서에 의무 위반 예방 교육 및 음주 자제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