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날 오전 8시 58분경 용 후보자는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겸직하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기본소득당이 가족소득당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는지, 청와대가 비례대표 의원직과 관련해 언급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도 침묵했다. 이외에도 노동당 비선조직 출신이라는 보도에 대한 해명 의사가 있는지, 청문회 이전에 관련 의혹을 설명할 계획이 있는지, 여권의 사퇴 요구에 대한 결단 여부에 대해서도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앞서 출근길에서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지적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회법 제29조에 따르면 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것이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로 정착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은 보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