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후배 검사들이 기증한 법복을 입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진성 검사장, 송창주 관장, 이기항 이준 아카데미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법복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정확히 31년 만에 교체된 이 법복은 이준 열사가 순국 당시 입고 있던 옷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문화재 보호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의상으로 평가된다. 이준 열사는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특사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는 또한 조선 최초의 검사로서 법관양성소를 수료하고 한성재판소 검사 시보로 임명되었다.법복 기증식에서 송창주 관장은 “119년 전에 순국한 이준 열사가 후배들이 가져온 법복을 입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기념관의 중요성과 국민의 관심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네의 집’과 같은 역사적 자리매김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법복의 기증은 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이었던 2007년, 검찰이 이준 열사를 기리기 위해 약속한 것으로, 당초 이준 열사가 활동하던 시기의 법복을 재현할 계획이었으나 사료 부족으로 현대의 법복으로 대체된 것이다.

박 검사장은 이 기회를 통해 이준 열사의 조국애와 정의감에 대한 기개를 다시 한 번 새기겠다고 언급하였다.이 행사에는 남편인 이기항 원장도 함께 참여하였으며, 그는 이준 열사가 정의와 평화의 철학을 실천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념관의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한국 역사에서 독립운동의 상징적 장소로서, 향후 지속적으로 국민의 관심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