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특별히 이번 방문은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진행했으며, 미 특사들이 키이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종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제안은 준비돼 있으며, 조율된 방식으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특별사절들은 전날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종전안을 논의했으며, 러시아 측은 동부 돈바스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할양 요구를 거부하며, 현재 전선 동결안 등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이번 연쇄 회동은 최근 양측 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성사되었으며,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2월 중동 사태 여파로 중단됐던 미국의 중재 역할이 재개되면서, 양측은 미국 특사들의 연쇄 회동을 위해 사흘 간 서로의 수도를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선에서 어느 한쪽이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종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사들의 키이우 방문을 앞두고도 양측은 수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으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최대 정유시설 중 하나인 랴잔 정유공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108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