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서울시청)가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6승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18이닝 만에 50-38로 꺾었다.

이번 우승은 한국 선수가 벨기에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32년 만의 일이다. 1994년 고 이상천이 겐트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조명우는 이로써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인 5승을 보유했던 고 이상천의 기록을 넘어섰다. 조명우는 이날의 승리로 이제 단순한 세계랭킹 1위를 넘어 새로운 시대의 중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명우는 결승전에서 초반에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고전했지만, 전반전이 끝난 후 10이닝에서 야스퍼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그는 14이닝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15이닝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려 승리로 연결했다.

이날의 경기는 조명우와 야스퍼스의 세 번째 결승 대결로, 조명우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게 되었다.이번 시즌 동안 조명우는 두 차례의 월드컵 결승에서 모두 야스퍼스를 꺾은 성과를 남겼다.

그는 지난 6월 앙카라 월드컵 결승에서도 야스퍼스를 50-49로 제압한 바 있다. 조명우의 이번 우승은 시즌 세 번째 월드컵 결승에서 달성한 것으로, 그는 올해 포르투 월드컵 이후 징검다리 우승 기록도 5회로 늘렸다.

조명우의 성장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하며 총 499점을 기록, 2위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의 점수 차를 127점으로 벌렸다.

조명우는 2026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남은 두 차례의 월드컵은 한국과 이집트에서 개최된다.이번 우승은 단순한 대회 성과를 넘어 조명우의 커리어와 한국 당구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벨기에 무대에서 세운 기록은 이후의 당구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