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광산구 산정지구 주민들이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반도체 배후주거단지 개발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정지구 공공주택지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보상 절차의 착수를 촉구했다.

산정지구 공공택지사업은 원래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국토교통부와 광주시 간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사업이 수년간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았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새로이 요구되는 주거 수요를 고려해 사업 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확히 산정지구는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에서 반경 5㎞ 이내에 위치해 있어, 주거지로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반도체 공장은 2030년에 가동하는데, 그에 따라 필요한 배후도시는 2034년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그들은 통합시와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계획과 주택 공급 방안 협의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지장물 조사 및 보상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필순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은 행정 협의와 정책 판단으로 사업이 늦어진 만큼, 새로운 여건에 맞춰 시간을 다시 앞당겨야 한다며 반도체 국가산단에 속도를 내는 만큼 산정지구의 개발도 성급히 진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시는 2030대 중반 최대 10만에서 16만 명의 정주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핵형 배후도시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산정지구 내 1만4000가구의 주택 공급 계획을 포함해 상무도심융합특구 및 광주송정역 KTX투자선도지구도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주민들은 광주시와 LH에 구체적인 사업 일정 공개와 속도 있는 추진을 촉구하며, 자신들의 재산권에 대한 관심과 행정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