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유럽 외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은 단독 오찬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었다.
한국 정부는 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전투부대의 파병 검토와 함께 구체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양국 간 첨단 기술 및 산업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특히 인공지능(AI), 원자력 및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기술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약 27조 원)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정상회담 후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되며,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프랑스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이름 없는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의 문화,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시작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K-콘텐츠와 같은 한국의 문화 산업 및 기술의 글로벌 협력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