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검찰청이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하여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수사는 경찰이 처리한 실종신고에 대한 허위 종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9일 오전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압수수색 대상지는 제주서부서 형사과장실과 실종팀 사무실, 제주경찰청 형사과 등으로 확인되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압수수색에서 완료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부 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종결한 298건 중 25건에 대한 허위 종결과 기록 삭제가 발견된 상태이다. 부 경장은 이달 초 구속 송치되어 있으며, 허위 종결한 사건에는 30대 여성과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가 포함된다.

제주경찰청은 허위보고 책임을 물어 전·현직 제주서부서장 및 관련 형사과와 실종팀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실종 신고 처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부 경장이 관리자로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실종 시스템 프로세스를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 전문가를 투입하고, 경찰 직원들 간의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사는 개인의 범죄를 넘어 경찰 내의 관리 및 감독 체계의 적절성을 규명할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제주 지방사회의 법 집행 기관의 신뢰성을 위협하는 중대 사항으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지방 경찰의 운영과 관련된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