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배우자 이모씨와의 이혼에 대한 법원 판결로 재산분할 금액이 2조4000억원을 넘는다고 전해졌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9일 이씨가 권 이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청구를 인용하며,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로 이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2022년 11월 이씨가 소를 제기한 지 약 2년 만에 내려진 1심 으로, 재판부는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양측의 책임을 동등하게 보며 이씨가 청구한 위자료는 기각했다.
법원은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치를 7조1000억원으로 평가하였고, 이에 따라 35%에 해당하는 주식 가치는 2조4867억원으로 집계되었다.권 이사장은 1974년생으로,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였다. 2001년 이씨와 결혼한 후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하였고, 2012년에는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2020년 스마일게이트 CVO에 올랐다.
부부는 2020년부터 별거하였고, 이씨는 권 이사장이 가정에 소홀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였다. 소송 과정에서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창업 초기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20년 넘게 가사노동을 도맡아온 점 등을 들어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였다.
반면 권 이사장은 자신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없으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국내 재벌가 이혼 소송에서 가장 높은 재산분할금은 지난 7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사건에서 책정된 9440억원이다.
그러나 이번 권혁빈 이사장의 판결은 그 금액을 크게 초과하여 역대 최대 재산분할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