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정친원(121위, 중국)이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친원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8위, 폴란드)를 2-0(7-5 6-3)으로 이겼다.

정친원은 이전 라운드인 32강에서도 매디슨 키스(24위, 미국)를 상대로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연속으로 7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16강에서도 1세트 초반 0-5로 뒤처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으나, 이후 7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7-5로 역전했다. 2세트에서도 시비옹테크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이번 승리로 정친원은 US오픈 역사상 예선 통과 선수로는 최초로 시비옹테크를 꺾고 8강에 오른 선수가 되었다.

정친원은 한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겪은 이후 현재 랭킹이 121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출발해 8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이루었다.

정친원의 다음 상대는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로, 리바키나는 오사카 나오미(13위, 일본)를 2-0(6-1 6-4)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를 경우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번 US오픈은 총상금 1억 800만 달러 규모이며, 여자 단식에서는 코코 고프(4위, 미국)와 미라 안드레예바(5위, 러시아)도 8강에 진출했다. 고프는 2023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후 3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다시 진입하게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의 경험과 어려움을 극복한 정친원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