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김 여사는 9일 서울고법 형사15-3부(성언주·원익선·이희준 판사)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하여 재산과 명예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울먹였다.

김 여사는 법정에서 누군가에게 공직이나 국가사업을 대가로 뭘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직책이 가진 것을 더 내놓는 자리였다고 말하며, 결혼 전에는 경제적으로 이득이 있었으나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은 특검이 제시한 증거로는 공소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입증되기 어렵고, 건강 상태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인사나 사업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1심의 선고형이 무겁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범행으로 인해 사회가 받은 충격과 공직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강조했다.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내용에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수수한 1억38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사업가 서모씨로부터의 3990만원 상당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 등이 포함된다.

김 여사는 이 외에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와 세한도 복제품을, 최재영 목사에게는 디올 가방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22일 김 여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