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애플이 2007년 출시한 첫 아이폰 이후 처음으로 접는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7.6인치의 슈퍼 레티나 XDR 내부 디스플레이와 5.4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아이폰 듀오는 북타입 폼팩터를 채택하며, 접었을 때 두께는 11.3mm, 펼쳤을 때는 5.2mm이다. 무게는 254g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보다 53g 더 무겁다.

갤럭시 Z 폴드8은 펼쳤을 때 두께 4.5mm, 접었을 때 9.8mm이며, 무게는 201g이다. 두 제품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동일한 크기이지만, 아이폰 듀오는 발열 관리를 위해 베이퍼 챔버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자석을 활용한 정밀 경첩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화면의 반사와 주름을 줄이기 위해 나노 텍스처 마감 처리가 되어 있다. 새로운 iOS 27 버전에서는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울 수 있는 스플릿 뷰 기능이 추가되어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에만 사용 가능했던 애플펜슬도 지원할 예정이다.가격은 국내에서 256GB 모델이 329만원, 2TB 모델이 509만원으로, 삼성의 갤럭시 Z 폴드8의 기본형보다 약 101만원 비싸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듀오가 1천999달러, 갤럭시 Z 폴드8이 1천899달러로 가격 차이는 100달러에 불과하다. 국내 출고가는 미국 출고가보다 약 60만원 더 높은 설정이 특징이다.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23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의 이번 폴더블폰 진출은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주목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