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청문회 관련 자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출근한 뒤 8일 만의 결정으로, 성평등부는 후보자의 거취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힌 이후, 의원직 겸직 및 가족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후 출근길 기자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용 후보자가 오랜 침묵 속에 출근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여부와 관련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법적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은 가능하나,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직에 오를 경우 일반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관례가 있다.
여야 모두 용 후보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용 후보자의 배우자와 관련된 급여 논란 등 의혹이 제기되며, 시민단체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용 후보자의 과거 활동을 두고 언더조직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3년 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했던 자신의 발언과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용 후보자는 청문회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유일한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은 21일 개최를 주장하고 있으며, 인사청문요청서 법정 처리 시한은 22일로 정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