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성평등위)는 10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회의는 당초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 간의 증인 협상이 결렬되면서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

성평등위의 야당 간사인 강선영 의원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증인 채택을 안 해주겠다고 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용혜인 후보자와 관련된 증인들의 채택이 불가능해) 전체회의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반면 민주당의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국민의힘의 증인 요청이 과도하다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필요한 협상이 없이 전방위적인 증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가족까지 나와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요구라고 말했다.두 당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도 이견이 있던 상황이다.

민주당은 오는 18일에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으나, 국민의힘은 21일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여야 간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18일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소속 의원으로 장관직과 의원직을 겸직하게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그의 적격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이날에는 자택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청문요청서가 성평등위에 회부된 것은 지난 4일이며,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22일로 설정되어 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늦어도 19일 이전에 마쳐야 한다고 경고하며, 현재의 회의 취소 상황에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