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CPI는 3.4%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전월 대비로는 CPI가 0.4% 상승하였으며, 이는 7월의 0.1% 상승률보다 확대된 결과이다.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4%,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수치는 전문가 예상과 일치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예상치인 0.2%를 소폭 웃돌았다. 이번 물가 상승은 주로 에너지 부문에서 주도되었으며, 8월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2.1%, 전년 대비 16.3% 급등하였다.
구체적으로,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3.9% 상승하여 전체 CPI 월간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견인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0% 올랐고, 에너지 서비스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4.0% 상승하였다.
기타 항목으로는 항공료가 2.7%, 통신비가 2.3%, 중고차 및 트럭이 0.4%, 신차가 0.3% 상승세를 보였다.이번 CPI 발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6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중요한 물가 성적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물가 하락 속도가 더디고 근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거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의 금리선물 시장에 따르면, 내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72.4%에서 83.4%로 올라갔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근원 CPI의 상승률이 예상치를 초과한 것을 두고, 금리 동자들이 바라는 CPI 상승률이 아니라며,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강화하였다.
중동 지역의 전쟁 장기화 및 유가 상승은 물가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실질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제적 상황은 금융 시장과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