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참가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선수단은 임원진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180여 명 규모로, 역대 최대 인원으로 방일한 북한 선수단이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흰색 상의와 파란색 바지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쓴 채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여자 축구팀은 이날 밤에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북한 축구 선수단은 축구, 역도, 탁구 등 14개 종목에 출전하며, 선수 중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2명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방일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은 전날 허가가 이루어졌으며,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아시안게임 참관을 위해 일본에 오는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남자 축구팀은 조별리그 B조에서 오는 16일 오후 7시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오후 7시 아랍에미리트(UAE), 23일 오후 2시 30분 이란과 연이어 맞붙는다.
여자 축구팀은 조별리그 F조에서 14일 오후 4시에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를 갖고, 17일 오후 7시 30분 미얀마와의 경기를 진행한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는 21일 오후 4시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의 남북 대결로 예정되어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북한 선수단을 위해 대규모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선수단 응원을 애국사업으로 규정하며 응원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