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되었다.
이로써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4년 만이다.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으로 자신의 세 번째 베니스 영화제 수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는 2002년에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함께 배우 문소리가 신인배우상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가능한 사랑의 주연 배우로는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한다.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커플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서로의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이 감독의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으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수상 발표 직후 이창동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사람들 간의 관계가 끊어져가는 시대에, 우리가 영화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수상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상은 현장에서 모든 것을 내어준 배우와 스태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6일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현지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으로 층을 두텁게 구성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작품이 노동의 트라우마와 존엄성 상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덴마크 감독 마이 엘투키의 우먼 언노운에 돌아갔으며, 한국 영화는 이제까지 베니스 경쟁부문에서 총 6개의 수상을 기록하였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베네치아에서 세 번째로 받은 상을 포함하여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총 5개의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