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가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모레노 감독은 이번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몇 년 전부터 한국 대표팀의 감독을 원했다며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임되었으며, 9월과 10월에 열리는 A매치 6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계약 기간인 11월 27일까지 공식 경기 6경기를 이끌 예정이며, 성과에 따라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도 지휘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이번 임시 감독직의 중책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들이 대표팀을 다시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취임 기자회견은 14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 9~10월 A매치에 출전할 선수들의 명단도 발표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입국 후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철저히 분석해왔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문화도 계속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탈락에 대해 슬픈 일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이며 팀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모레노 감독은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새로운 임시 감독과 함께 부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