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한 지 두 달여 만에 사퇴를 요구하는 도민청원이 경기도청원 게시판에 등장하였다. 이 청원은 11일에 게재된 후 사흘 만에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재정 비상 상황 선언과 관련하여 추 지사가 예산 삭감을 단행한 결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였다. 경기도는 추 지사가 지난 8월 5일 재정 비상 선언을 하면서 5천465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재정 상황은 당장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재정 비상 선언을 강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청원 내용 중에는 시군 보조사업의 도비 지원 비율을 최대 30%로 제한하고, 산후조리비 지원 중단 등의 결정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청원인은 이런 긴축 재정 정책이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과도한 예산 삭감의 부작용이 드러나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추 지사의 사퇴를 청원한다고 강조하였다.또한, 추미애 지사가 12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청원 작성자는 긴축 재정이라며 공무원 인센티브를 대폭 삭감하면서 본인은 고가의 아파트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추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올해 경기도 예산은 애초부터 9개월 치만 편성되어 있었고, 석 달 치 공백을 메울 돈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해명하였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급식과 장애인, 취약계층 지원을 멈출 수는 없는 일이라며 예산 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추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갈등도 겹쳐지고 있으며,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추 지사의 발언에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또한 도지사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했으면 한다고 남긴 발언이 있다.
추미애 지사를 향한 도민들의 반발은 산후조리비 지원 중단과 관련된 청원에서도 확인되었으며, 그 청원은 이미 1만8천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번 사퇴 청원 사건은 경기도 정치 및 재정 정책의 불만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