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4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국채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이날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21분 기준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5.012%에 달하며, 전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금융시장에서는 5%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데, 이 수치를 초과할 경우 위험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지며,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높은 국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회사채와 같은 다양한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추가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도 국채 금리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7일 한국 시간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8%로 반영하고 있어 재정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이러한 배경 속에서, 금융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대표적인 벤치마크 금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5%를 초과할 경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5% 금리는 금융시장 붕괴의 임계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도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