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 국제 유가 상승 및 국채 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마감했다.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9포인트(0.29%) 내린 5만242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00포인트(0.48%) 하락한 761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62포인트(0.56%) 내린 2만6186.41에 각각 장을 닫았다.AI 분야의 주요 개발사 수장들이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첨단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AI 관련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3.36%), 마이크론(-5.25%), 브로드컴(-4.77%), AMD(-4.40%), 인텔(-5.59%), 마벨테크놀로지그룹(-7.32%), SK하이닉스ADR(-7.6%) 등이 주요 하락 종목으로 기록됐다.높은 국제 유가는 증시에 압박을 가한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드론 공격에 따라 수 주간 잠정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종가는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종가는 1.34% 상승한 배럴당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와 함께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5.014%를 기록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4.934%로 떨어졌다. 이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선 영향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일(한국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2%로 반영하고 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 제이 우즈는 데이터와 시장의 기대치를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이 더 확실해 보일 것이라며, 금리 변동이 없다면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