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도민 청원이 3만 명을 넘자, 경기도가 해당 청원을 답변완료 상태로 전환하며 조기에 종료했다. 이 청원은 11일 경기도 청원에 게시된 후 닷새 만인 15일 오전 9시 30분에 종료됐고, 이후 추가 동의는 불가능해졌다.

추 지사의 사퇴 청원은 본래 오는 10월 11일까지 30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대변인 홍은광의 서면 브리핑을 청원 답변으로 간주하며 기습적으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치는 청원 기간 중 동의자가 급증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해당 청원은 경기도민 청원의 운영 지침에 반해 조기 종료된 사례로, 경기도 측은 1만 명 이상 동의한 청원은 30일 이내에 답변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도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가 꼼수라며 비판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형적인 불통 행정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사퇴 청원이 종료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추미애 도지사직 박탈을 요구하는 새로운 청원이 올라왔으며, 이 청원은 10월 14일까지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게시 하루 만에 8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추 지사가 자신의 정치에만 치중하고, 경기도 행정을 소홀히 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2일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도입된 경기도민 청원은 대도민 소통 창구로 자리잡았다. 처음에는 30일간 5만 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으나, 김동연 지사 시절 기준이 1만 명으로 변경되며 도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경기도는 소통의 본래 취지가 퇴색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