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09포인트(0.63%) 내린 52,093.11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25포인트(0.45%) 하락한 7,58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내린 25,981.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의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5.041%에 달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금리는 일부 상승폭을 줄여 오후 3시 기준으로 전장 대비 3.5bp 오른 4.995%를 나타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8bp 오른 4.661%였고, 30년물 금리는 3.6bp 상승한 5.362%에 거래되었다.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관련된 우려로 인해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0% 상승하여 배럴당 108.75달러에 거래되었고,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38% 오른 105.83달러에 마감하며 각각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폐쇄된 가운데, 리비아에서도 유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되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이러한 고금리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외식 및 유통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또한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 상원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담은 클래러티법 처리에 실패하자,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고 로빈후드도 3.4%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5.3% 내리며 7만5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상대적으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름의 안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면서 0.6% 상승했으며, AMD는 2.2% 증가하였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다가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4.5%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