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노쇼 사기에 연루된 일당 1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사설 도박 사이트의 이용자들에게 접근하여 손실 보상을 약속한 후 계좌를 빼돌린 뒤, 이를 활용해 공공기관을 사칭하고 거래를 통해 약 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의 관리팀장 A씨와 함께 8명의 조직원이 구속되었으며, 나머지 조직원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A씨 일당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리조트에 콜센터를 운영하며, 한국원자력통제원, 대학교, 교도소 등 다양한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영세한 납품업체들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다.

사기 방식은 이들이 대량으로 물품을 선주문한 후, 납품업체가 의심을 하지 않으면 소방점검으로 필요하다며 특정 물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해당 물품 구매는 조직이 만들어낸 허위 업체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대금은 이미 탈취한 대포계좌로 입금된 후 사라졌다.

이들 일당은 대포계좌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사기를 벌였다. 사설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잃은 회원들에게 손실 보상을 하겠다며 계좌 정보를 요구하여 계좌를 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이들은 자금을 관리하며 각 참가자에게 범행 계좌 모집과 노쇼 사기에 따른 수익을 분배하는 등 체계적인 조직 관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해 3월 첩보를 입수한 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여 태국 현지 경찰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4월 27일 A씨 일당을 검거하여 한국으로 송환하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범죄수익 5천700만원을 추징 보전하였으며, 압수한 휴대폰 등 범행 물품에 대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노쇼 사기에 대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향후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조직의 총책에 대한 추적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