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7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중국의 거장 장이모우 감독을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장 감독은 경쟁 부문에 오른 13편의 작품 심사를 이끌 예정이다.
장이모우 감독은 1987년 데뷔작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후 <귀주 이야기>(1992)와 <책상 서랍 속의 동화>(1999)로 각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인생>(1994)으로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경력으로 장 감독은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입지를 다진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올해의 심사위원으로는 비간 감독(중국),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카자흐스탄), 이시카와 케이 감독(일본), 정주리 감독(한국), 쩐 티 빅 응옥 프로듀서(베트남), 최희서 배우(한국) 등이 위촉되었다.
각 심사위원은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진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개최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초청작의 작품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되며,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김민하가 단독으로 맡게 된다.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상금은 1억 1000만원이다.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다양한 작품의 경쟁을 통해 영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