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근처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입국 과정에서 현지 경찰이 태극기를 들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 한국 선수단은 탁구의 신유빈과 배드민턴의 서승재를 기수로 선정하여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으며, 이날 오전 태극기를 들고 공항을 나섰다. 그러나 일본 도착 시 공항 측에서 보안 문제와 공항 내부 규정을 근거로 태극기 반입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항의를 했으나, 경찰은 ‘한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가 공항 내에서 국기를 들 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정확히 122명이 참여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41개 종목에 걸쳐 1051명을 파견하여 세 번째 연속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정미애 주나고야 총영사 및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선수들을 맞이했다.더욱이, 출국 전날인 15일 나고야항에서 열린 환영 행사와 관련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공연이 등장해 과거 역사적 논란을 재점화했다.

도요토미는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역사적 인물로,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특정 역사적 의도를 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선수단장인 이상현 단장은 일본 현지 문화도 소중하지만 우리 선수단을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스포츠와 정치가 얽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나고야에서 태극기가 더 많이 휘날릴 수 있도록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에 개막하여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