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2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동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밤부터 새벽 사이에 중재국 파키스탄과 카타르를 포함한 4자회담 형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 같은 구상을 확인했고, 양측이 대면 협상을 통해 핵 문제와 지역 긴장을 다룰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같은 날 고위급 협의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스위스 도착에 앞서 이틀 정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실무협상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노딜을 선언한 뒤 70일 만에 재개되는 형국으로, 양국은 현지에서의 대면 논의에 집중할 전망이다.스위스 외무부도 미국·이란 양측의 협상이 21일 오전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카타르 대표단도 현지에 도착했고 협상은 오전 중 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4월 말에 체결된 MOU의 이행과 구체적 합의 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4자회담은 중재국의 역할 아래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측은 엇갈리지만,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등 현안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21일 뷔르겐슈토크 현장에서 실무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확인하며, 협상의 향방은 여전히 변동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