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23일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의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종합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윤 전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심문했다.

윤 전 청장은 조사에 임하며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 일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출석 시각은 오전 9시를 넘겨 9시 57분쯤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윤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임 시절의 판단과 당시 지시 라인, 수사 무마 의혹의 경로 등에 대한 질의에 응했다는 설명이다. 경찰권의 행사가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수사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관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종합특검팀은 윤 전 청장에 대해 2024년 8월 경찰청장 재임 당시의 행위와 관련한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했다는 전언이다. 조사 과정에서 윤 전 청장은 “퇴임하는 날까지 통일교 관련해 …”라는 부분의 진술을 남긴 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진술 내용과 법적 해석 여부는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이번 소환은 3대 특검의 미제 의혹을 다루는 권창영 특검팀의 수사 축에 해당한다.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연계된 여러 의혹들에 대한 추가적 사실관계 확인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청장은 출석 순간에도 묵묵한 태도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