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둘러싼 휴전 국면에서 레바논 철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틀째 아슬아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서 북쪽으로 10km 지점을 안보구역으로 설정하고 전차부대 등을 투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 라고 전했다.
보수파 일각에선 선제 대응이 불가능하면 병사들의 희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60일 협상 시작을 둘러싼 외교적 압박 속에서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 여부가 협상의 진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된다.
이번 협상은 레바논 관리기구와 호르무즈 핫라인의 합의가 전제라는 관측이 제기됐다.지난 19~20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잇따르며 105명이 숨진 상황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합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협상 테이블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입장이라는 점이 거듭 지적된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란이 조건으로 내건 레바논 철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보안구역 유지 원칙이 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극우 성향 인사들의 발언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우파 연정의 한 장관은 레바논 내 안전지대를 확보한 상태에서의 철군은 불가하다고 밝히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이처럼 각계의 발언이 엇갈린 가운데, 미국·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지켜지는지 여부가 휴전의 지속 여부를 가르는 분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