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가 내달 선관위의 2차 업무보고를 비롯한 현장조사와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증인 채택이 뒤늦게 이뤄져 이날 중앙선관위 기관보고에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전날 중앙선관위 전·현직 관계자 27명과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 6명,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10명을 소집 대상으로 밝혔으나 현실에는 다수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다수 선관위원의 불출석이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지적하며 오후 회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현안의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은 국조특위의 일정에 큰 파장을 남겼다.국조특위는 본격 가동을 시작했고 선관위 핵심 증인들의 대거 불참으로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증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정감사 분위기가 번져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 협의는 이번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국조특위는 다음 달 1일 중앙선관위와 각급 선관위원회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고, 8일 현장을 포함한 추가 일정을 잡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노태악 전 위원장을 뺀 비상임 선관위원 7명은 불출석 통보를 이어갔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사는 소수에 그쳤다.
국회 측은 이번 사태가 국민에 대한 항명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강한 경고의 말을 남겼다. 국조특위의 향후 일정은 여당과 야당 간의 한층 더 뜨거운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