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7년 만에 한중 총리 회담을 갖고 양국 교류를 한 단계 높이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다롄 방추도호텔에서 열린 회담은 2019년 이낙연 총리와 리커창 총리의 만남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정치적 분야나 경제 분야, 문화 분야를 포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하이뎬구 중관춘을 둘러보고 인근 칭화대를 방문하는 일정도 소화했다.

방중 기간에는 양측의 경제·기술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협력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흐른 것으로 보인다.

리창 총리는 협력 넓이와 깊이를 계속 확대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정례화와 청년 교류의 확대를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전했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총리는 한중 양국의 고위급 인사 간 만남을 자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청년 교류와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 역시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주한 중국대사와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양국은 지역 번영과 안정에도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방문은 김 총리의 임기 말 외교 무대에서 중국 측 수반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된 사례로 기록된다. 양측은 앞으로도 교류를 단계적으로 높이며 협력 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