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국회 원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18개 상임위원회를 민주당이 전부 맡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 정오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는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파행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정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종 원구성 협상 시한은 26일 정오까지다”라며 합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시한 내에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단독으로 원구성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고, 국민의힘은 협상 재개를 요구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여러 차례의 발표 속에서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운영한다는 뜻은 국회 법에 따른 기능 배분과 의장단의 권한 범위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장되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 전체를 민주당이 책임지는 결단을 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국회의장과의 협의가 필요하더라도 독단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여야 간의 원구성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분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협조 거부가 길어지면 국회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더 강하게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