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이 통일교 수사 관련 정보 유출 의혹으로 권성동 의원에게 다음 달 1일 참고인 소환을 통보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권 의원이 경찰의 수사 정보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 흘려줌으로써 수사 무마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는 의심을 들여다보고 있다. 권 의원 측은 소환에 응할지 여부를 두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사 무마 의혹은 과거 경찰이 통일교 지도부의 해외 원정 도박 정황을 인지하고도 수사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맞물려 있다.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2차 특검은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간부진의 행위가 수사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민감한 정보로 취급해 왔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사 무마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 한다.
일본에서는 통일교의 해산 명령이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교단의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다시 불붙었다. 일본 최고재판소의 결정으로 신앙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지만, 사회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한편 2차 특검은 이번 소환 통보가 권 의원의 법적 책임 여부와 수사 범위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수사 일정에 따른 입장 표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