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현지 당국은 24일 연쇄 강진 직후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으나, 이후 수치가 계속 전진하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영 베네수엘라TV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전국적 재난 상황을 선언하고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의 즉각적 지원을 요청하며 복구 작업의 신속한 진행을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엑스에 글을 올려 베네수엘라 국민과 유가족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의 위로를 전했다. 이는 재난으로 고난에 처한 이웃을 향한 국제적 연대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피해 규모는 날마다 변화하며 25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64명으로 늘고 부상은 971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건물 대다수가 손상을 입었고 국제공항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강진은 1900년대 초반 규모 7.7 지진 이후 12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현지와 국제 언론은 여전히 임시 대책과 구조 작업의 막중함을 보도하고 있다.

외교부와 주재국 관계기관은 우리 국민 피해 관련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 100여명이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교민들과의 연락 상황을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카라카스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연쇄 강진이 향후 사상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상황 파악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