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조선소를 제이오션중공업에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매각 대금은 7800억원으로 확정됐고, 매각 대상은 군산조선소 공장과 기숙사·기술교육원 등 부동산과 동산, 채무를 포함한 자산 일체로 명시됐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양사는 지난 3월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MOA)를 체결했고, 약 3개월 만에 매각을 마무리했다는 공시가 이날 공개됐다.

HD현대중공업은 처분 목적의 배경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를 들었다. 매각 이후에도 설계 용역,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 일부 서비스는 계약상 계속 제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거래는 군산조선소의 장기적 운용 방식을 재편하고 그룹의 사업 구조를 다듬으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공시는 매각 결정이 이사회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운영할 새 주체로서 향후 설계 역량과 친환경 선박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번 매각으로 지역 해양산업 재편에 미칠 파장과, HD현대중공업의 비핵심 자산 재배치 효과를 면밀히 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