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맞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양국이 종전 합의에 따라 후속 협상을 이어가던 시점에 불붙은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미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의 화물선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면전 가능성은 아직 확산되지 않았지만, 협상의 동력은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미국은 보복 공습이 “이란의 도발에 대한 명백한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전한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편제군은 미사일 및 드론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 등을 겨냥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란은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며 반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IRGC는 성명에서 해군과 공군이 시리크섬을 겨냥한 미국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고, “이번 침략은 응답 없이 지나가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남겼다.

이번 보복 공습은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 MOU 발효 이후 첫 중대 충돌로 기록된다. 미국은 공습 직후 종전 협상에 의한 안정적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내비쳤지만, 이란과의 접점은 급격히 좁아졌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현지 시간으로 26일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새 국면으로 넘어간 분수령으로 평가될 수 있다.

양측은 여전히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상선 공격과 그에 따른 미측의 보복은 지역 안보 판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경고 메시지가 실제 전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어, 향후 협상 수위와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중요한 분수령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