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상금은 19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억원에 이른다.대회 내내 역전의 기회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선두를 지키던 상황에서 3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유해란은 마지막까지 타수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확정 직후 그는 “꿈이 이뤄진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동안 메이저 우승에 가까이 갔던 게 두어 번 있었는데 이 순간이 온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팀과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우승은 유해란의 LPGA 투어 통산 4승 중 첫 메이저 우승이다. 대회가 여자 골프 역사상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 만큼 승금도 큰 화제를 모았다.
유해란은 6주 공백 끝에 복귀한 뒤 이처럼 값진 성과를 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의 목표를 또렷이 다짐했다. 윤이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도전이 다시 한층 활기를 띤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