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환기미술관이 수령 100년이 넘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입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암동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지난 29일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나무 뿌리 부근에 구멍을 뚫고 독극물을 주입해 고사시키려 한 혐의로 장재룡 환기재단 이사장과 박미정 환기미술관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민 측은 불법 행위가 예고된 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부암동 주민과 각계 인사, 서울환경연합이 참여한 단체 모임은 이 사건이 보호수인 은행나무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주민은 해당 수법이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관련 CCTV 열람과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은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부암동 은행나무 살리미 60인 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수사를 촉구했고, 이번 논란으로 지역 내 생태 보전 이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주민과 환경단체는 앞으로도 은행나무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목소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사안은 지역사회 신뢰와 문화재 같은 보호수 관리 체계의 철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관련자들의 행위 경위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