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는 소식이 30일 일제히 보도됐다. 경찰청 3대 특검 인계 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조 의원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불구속 송치가 확정되면서 검찰은 구체적 사실관계와 혐의 입증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조 의원은 2022년 2월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서초구갑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경찰은 보궐선거를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이 핵심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했다. 명태균 씨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은 두 사람의 연루 경위와 구체적 금전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이번 불구속 송치는 정치 공작 의혹과 직결된 사안으로 지목된 가운데, 조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해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건에 대해 신중한 수사와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각종 의혹이 여론에 미친 영향과 향후 수사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관련 의혹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검찰 수사에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 측의 입장 발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2022년 선거에서의 불법 개입 의혹과 함께, 정치자금의 불투명한 흐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