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거대출 제도에 대한 근본적 재정비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사내 주거안정 대출의 대상을 ‘국민평형’(국평) 이하의 주택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출 한도 체계의 변화 여부를 두고 노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면적 제한을 먼저 두고 대출 한도는 폐지하는 방향으로의 수정안도 함께 거론된다.

초기에는 직급별로 3억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차등화된 대출 한도가 제시됐으나, 면적 중심의 제도 개편으로 대출액을 5억 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수정안이 확정되면 향후 적용 시점과 구체적 조건은 회사 측 공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같은 조건의 무주택 직원 대상 사내 주거자금 대출은 국평 이하의 주택에 한해 제공하되, 직급별 한도 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과 6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용 85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경우 저리의 자금 지원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주된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제도 개편이 확정될 경우 신용도나 소득 요건 등 다른 요건은 유지하되 대출 구조의 변화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확정 발표가 나오기까지 여전히 시나리오가 다수라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