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장중 8%대 급락을 기록한 가운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1분 34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급락의 배경으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낙폭이 크게 확산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낙폭이 커지며 지수 하락의 무게가 가중됐다.

삼전은 이날 9%대, 하이닉스는 10% 가까이 급락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장중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자 8%대 급락 구간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하게 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가동되며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도 일시적으로 제한된 바 있다.코스피는 오전부터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일부 보도는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낙폭이 일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상황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극단으로 끌어올리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크게 필요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번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몇 달 사이 코스피의 주요 안전장치가 재차 작동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거래가 일정 시간 멈추면서 손실 규모를 다소 줄였지만,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거래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