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대권주자 마린 르펜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아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열렸다. 2심은 1심보다 형량을 낮추며 피선거권 박탈도 완화된 점을 강조해 유력 후보의 자격 요건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 되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부는 르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이는 1심에서의 처벌보다 낮아진 수치다.

르펜은 선고 뒤 별다른 언급 없이 법정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르펜 측 변호인은 항소심이 피선거권 박탈을 완화해 준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판결이 차기 대선 준비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상대 진영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자금 운용과 정치 자금 관리에 대한 의혹이 남아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2심 판결은 국제 금융신문 FT의 보도에서도 확인됐으며, 현지 법원은 이 사건이 유럽의회 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이 한층 구체화되자 르펜은 저녁 방송에 출연해 향후 행보를 밝힐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말했다.

이번 판결로 르펜은 전자발찌를 차고 일정한 규제 아래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법적 가능성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판결의 파장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각 당의 전략 수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