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7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남미의 벽을 넘지 못하자 승부차기에서 결정이 났다.
스위스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4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으로 이끌었다.또 한 차례의 긴 박진이 이어진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한 스위스의 감격은 컵의 행방만큼이나 선명했다.
이로써 자국에서 열린 1954년 대회 이후 72년 만에 8강 문을 열게 됐다. 경기장은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로, 양팀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다음 상대는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다. 스위스는 8강에서 세계적 명문과의 대결을 남겨 두고 있다.
이번 승리로 팀은 체력과 집중력을 한층 끌어올려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팬들 사이에서는 ‘칼을 빼들었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의 승부처에서의 냉정함이 주목받았다.
경기 해설진은 스위스의 승부차기 성공이 팀의 전술과 심리적 준비의 산물이라고 봤다. 연장전까지도 한 축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던 스위스는, 집중력으로 콜롬비아의 움직임을 차분히 봉쇄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8강의 설렘은 남아 있지만, 남은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