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의 국방비 지출 문제를 겨냥해 스페인과의 무역 전면 중단을 시사했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8일 트럼프는 양국 간 오랜 갈등을 다시 불붙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앙카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페인이 미국에 불리한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무역 중단 카드를 들고 나왔다고 전해진다. 이 발언은 스페인 정부가 국방비 확대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오면서 파장은 예상보다 컸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상황이 싱겁지 않다고 전했다.스페인 정부는 트럼프의 무역 중단 위협에 차분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측 관계자들이 “미국에 이익이 되는 조치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고, 양국 간 협력의 토대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측은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반복적으로 밝혔고, 미국의 제재 성격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과 스페인 간 경제 관계의 예민한 시기에 불거졌다. 무역 규범과 방위비 분담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양국이 대화를 통해 구체적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현지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나기 어렵지만,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적 채널이 유지될 가능성을 내다봤다.